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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토히나] 썰모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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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드  2020. 1. 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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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9 - 24/11/19]

 

 

히나타가 기댈 수 있던 유일한 디딤돌이자, 따뜻함과 애달픔을 알려주었던 짝사랑 상대인 테토라가 사실은 히나타의 상상 친구였다. 라는거 보고 싶다. 너무 힘들고 아프고 지쳐서 현실도피를 하던 히나타가 만들어낸 상상 속 인물. 히나타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합쳐놓은 이상형 그 자체로. 방과 후나 집에서 유우타에게 "테츠 군이~" 하면서 자주 말하는데 그럴 때마다 유우타의 착잡+걱정+못마땅함이 가득한 표정에 "전에 테츠 군한테 맞았던 게 아직 다 안 풀렸구나! 그래도 괜찮은 친구니까 착한 유우타 군이 용서해줘~!" 애교 가득한 말만 할 뿐. 유우타가 테토라 군 이야기 그만하라고, 형 차라리 나한테 이야기해달라고 하는 말의 의미를 모름. 말하지는 않지만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데 없는 존재처럼 대하는 유우타가 조금 미워지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이 무시당하는 것 같아 서러워지기도 한 히나타. 나중에는 아예 테토라 이야기를 유우타에게 하지 않고, 유우타는 히나타가 더는 허상의 인물을 만들어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히나타는 테토라가 없이는 세상을 살기 힘들다고 생각할 정도로 푹 빠져있는거 보고싶어.

 

테토라 물 마시는데 귀에 후 바람 불어서 풉! 들고 있던 병에서 쏟아진 물로 세수하는 테토라 보고프다

 

헤어진 후에 같이 찍은 사진 잘라서 보관하는 히나타 보고파.. 자기가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진만 잘라서 버리고 테토라 부분만 보관하는거 헤어지자는 일방적인 통보에 얼마나 놀랐으면 친구들 있는 곳에서 그러지말자고 애걸복걸하는데 그런 테토라에게 모진 말 잘만 했으면서, 제발 다시 생각해달라고 무릎꿇는 테토라에게 지겹다고 면박도 주고. 주변에서 쟤 진짜 독하다 욕을 들어도 대꾸없이 아주 멀쩡하게 살더니. 전해전해 들은 말. 테토라가 많이 힘들어한다. 평소에는 잘 마시지도 않는 술만 매일 마신다라는 말 듣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오열하며 우는거 보고파. 반만 남아버린 사진 붙잡고 엉엉 우는 히나타를 아무도 모르겠디

 

비밀연애 하는 중인데 히나타랑 미도리가 같이 출연한 드라마에서 케미 폭발하는 바람에 두 사람 조합이 인기 많아지는 게 보고 싶다. 맡은 배역이 드라마의 주역도 아니었고, 그냥 얼굴 알리는 셈으로 나갔었는데 비슷하게 캐스팅된 미도리와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하게 됨. 그런데 배역이 좋았던 운이 좋은 건지, 두 사람이 나오는 장면들이 짤로 많이 쓰이면서 관심을 받게 되고 예능 같은 곳에서 자주 불러줌. 처음에는 배역과 달리 텐션 떨어지는 미도리와 반대로 텐션 넘치는 히나타의 모습을 웃음 포인트로 삼고는 했음. 그러다 두 사람이 같은 고등학교에 같은 반이었다, 유닛끼리도 친하다, 사적으로도 자주 만난다 (테토라랑 사귀는 사이니까) 라는 것도 알려지면서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는 팬들이 하나둘 생김. 사실 테토라는 두 사람이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것도, 인기가 많아지는 것도 또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의 조합을 좋아해 주는 것도 다 감사하고 진심으로 축하해줬음 정말 좋았으니까. 내 사람들이 잘 되는데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음. 그런데 어라? 하기 시작한 건, 브로맨스라며 둘을 엮는 게 인기가 생기면서부터였음. 우연히 팬들이 쓴 [사귀는 거 아니야? 히나타는 저렇게 퍼스널스페이스가 좁아?] [미도리도 귀찮아하지만 다 받아주는 것 같아] 라는 글과 두 사람이 붙어있는 사진을 봤을 때 조금 움찔하기는 했지만, 워낙 히나타가 그런 성격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음. 예능방송에서 짓궂은 장난으로 두 사람을 엮었어도 개그니까 하고 넘겼단 말이야. 히나타와 미도리의 그라비아 촬영의 주제가 반전미’, ‘끈적한 유혹’,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줄타기이런 뭐 같은 거였어도 일이니까, 프로페셔널하게 하고 오십셔 하고 다정하게 말했는데. “하지 말까?” 히나타가 테토라 무릎에 앉아서 웃음 가득한 얼굴로 물어봤을때 무슨 표정을 짓고 있었더라. 고개를 절레절레. 좋은 기회니까 꼭 해야지 무슨 소리냐고. 혹시 나를 걱정해서 물어보는 거라면 나는 괜찮으니까 잘하고 오라고 남자답게, 멋지게 대답 했었는데. 늦은 시각, 피곤할 테니까 얼른 자라고 뽀뽀 쪽 해주고, 옆자리에 누운 히나타가 먼저 새근새근 잠들었는데도 불구하고 테토라는 왠지 잠자리에 들 수가 없음. 아니, 근데 친구인데 줄타기가 뭐란말임까? 친구잖슴까. 친구인데 끈적한 유혹을 왜 하는건데여? 친구인데여! 나랑 히나타 군이 친구였을 때는 그런 거 없었슴다. 아니, 있었나? 있었다고 해도 이제 연인인 거니까 나는 괜찮지만! 그래 나는 괜찮지만, 그냥 친구라면 그런 건 없는 게 당연하잖슴까! 친구 사이에 로맨스는 무슨! 반전 매력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림까.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이 울타리를 뛰어넘는 양보다 많아지는 순간. 결국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는 히나타에게 잊지 말고 챙겨 먹으라며 영양제와 사과도 건네고, 겉옷도 입혀주고, 나가기 전 잘 다녀오라며 꼬옥 안아주면서 쪽쪽 뽀뽀해주면서도 괜히 머릿속이 띵함. 내가 이렇게 쪼잔한 남자였나 싶다가도, 히나타랑 사귀는 건 나인데 라며 시무룩해졌다가 그래도 두 사람의 매력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좋았다가. 그런 테토라 금방 알아차리고 테츠 군, 내가 안 놀아줘서 토라졌어?”, “방송 나가서 우리 귀염둥이 테츠 군 자랑이나 하고 올까?” 하면서 마음 풀어주는 히나타가 보고 싶었다. 글고 당근 미도리도 히나타랑 엮이는 거 질색하면서 싫어하고 히나타도 'ㅋㅋㅋ..' 하면서 시답잖게 넘기는데 단지 테토라가 말도 못하고 미묘하게 불편해하는 반응이 너무 웃기고 귀여울 뿐. 그라비아 촬영 중에 미도리한테 귓속말로 "얼른 집가서 테츠 군이랑 뒹굴거리고파" 라고 해서 미도리 질색

 

히나타 술 마시면 마음 조금 풀어져서 테토라한테 이거 해조 저거 해조 하는거 보고시퍼 "테츠 군!" "네네, 뭠까 히나타 군" "뽀뽀해주라" "술냄새 나서 싫슴다" "~ 내가 술 마시고 와서 삐졌구나! 그럼 내가 하지 모.." 하면서 안아서 침실로 데려다주는 테토라 얼굴에 쪽쪽.

 

1에이 같이 밥 먹으러 갓는데 테토라가 시킨 갈비 정식에 같이 나온 샐러드에 당근 몰래 골라내는 거 보고싶다 ㅋㅋㅋㅋㅋ 앞자리에 앉은 눈치빠른 히나타가 어라? 편식하는 남중남도 잇던가??” 하는 바람에 속으로 눈물 흘리면서 억지로 당근 먹는게 보고싶어.. ㅋㅋㅋㅋㅌㅋ

 

테토라가 히나타한테 요리해준다고 나섰다가 냄비 다 태워먹고 재료 다 버리고 결국 눈치보면서 설거지하는데 칼 닦을 때 칼 등이 아니고 칼 날부분에 대고 닦아서 너덜너덜해진 수세미 숨기는 모습 보고싶다

 

히나타의 장난에 대비해 주머니 가득 사탕을 담아왔는데 시도때도 없이 trick or treat이라고 말하는 히나타 때문에 결국 사탕도 다 털리고 장난도 실컷 당하는 테토라. “!! 저도 할검다! Trick or treat!!” “오옷! 드디어 반격인가?! 그럼 나는 사탕을 주지!” - 하면서 입안에 있던 사탕 보여주는 히나타. 당황한 테토라는 어버버버...! “, 그건 안댐다!” “사탕에 차별을 두지 마, 테츠 군! 가져가지 않으면 장난으로 갚아야해!” 으으.. 고민하면서도 결국 사탕을 받아먹지 못해 장난으로 갚는 테토라 보고싶다

 

수수한 차림으로 조금은 눅눅한 밤이 깔린 거리를 나란히 걷는 텥히보고싶다 장난과 애정이 담긴 몸통박치기를 하면서 야식 사러 나가줘.. 히나타한테 끌려나가는 바람에 신발도 짝짝이로 신고오면 더 귀여울것같아ㅋㅋㅋㅋㅋㅋ 편의점 다 털려고 그러는지 삼각김밥부터 시작해서 오뎅이랑 컵라면이랑 케이크까지 섭렵하는 히나타랑 이제는 그것도 익숙한 테토라 보고파 오히려 편의점 직원이 놀라는.. ㅋㅋㅋㅋㅋㅋ

 

불타는 금요일에 클럽 처음가보는 두 사람 보고싶다 처음이라 삐쭉삐쭉 어색한 테토라랑 그런 테토라가 놀리면서 리듬타는 히나타. 일부로 테토라 어깨 잡는다거나 슬쩍 스치게끔 몸 흔드는데 헉 놀라서 눈도 못마주치는 주제에 다른 사람들이 히나타 근처로 오려고 하면 본능적으로 쳐내는게 보고파

 

짝사랑하는 텥ㅎ 보고파ㅏㅏㅏ 반도, 소속사도 나눠져서 리더모임이 아니면 히나타를 만날 일이 없어 아쉬운 테토라. 제출해야하는 서류를 핑계로 연락 해볼까여..? 전에 B반을 지나면서 본 히나타는 토모야의 앞자리에 앉아 기획서를 도와주고 있었으니, 테토라도 도와달라고 하면 어쩔 수 없네~” 라며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 리더 모임 때 받은 그 서류가 어디 있더라, 가방 어딘가에 넣어둔 종이를 찾으려 허리를 숙이는데 옆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소라. “히나쨩을 보러가야겠구나~!” 테토라의 끙끙 고민하던 마음과는 달리 후다닥 가볍게 교실을 뛰어나간 소라의 뒷모습을 보며 괜히 머리를 헝클이는 테토라 보고파ㅏ그냥 아무렇지 않게 놀러가도 괜찮을텐데 좋아한다는 마음을 자각하니까 아무 이유없이 찾아가기가 어려워지는게 보고프다

 

3학년 된 테토라한테 대장이라고 부르면서 잘 따르는 1학년 후배가 생기면 좋겠다 옛날 생각도 나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도 남자다워졌구나 싶어서 괜히 뿌듯하다고, 더 열심히 수련해야겠슴다! 라고 히나타에게 말했다가 다음날 그 후배가 히나타에게 두목! 두목! 이라고 부르면서 쫓아다니는 거 보고 기겁했으면 ㅋㅋㅋㅋ 바로 존경의 대상을 바꾼 후배를 향한 배신감보다 두목?! 이라는 말에 놀랐으면 좋것네 두목이여? 히나타 군은 왜 두목임까?!” “뭐 어때~ 옛날 생각도 나고 좋잖아~” “, 옛날 생각이여..?!”

 

테토라 포키 준비했지만 바쁜 히나타 + 약간의 용기 부족으로 방과 후에 혼자 오독오독 먹으며 하교 하는 거 보고싶다. 그냥 의리포키라고 하면서라도 줄 걸 그랬슴다.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건네 준다고 생각하니 확 얼굴이 붉어지는 바람에 결국 히나타에게 보여주지도 못하고 가방에만 숨겨놓았던 포키. 터덜터덜 발걸음과 오독오독 과자 먹는 소리만 들리는데 뒤에서 우다다다 달려오는 가볍지만 확실히 울리는 뜀박질. 누가 이리 급하게 뛰어가나 싶어 고개 돌려보는데 눈에 띄는 주황빛의 머리카락이 흔들리며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히나타가 보이고. “히나타 군?” “테츠 군! 집에 가는 거야? -. 포키 받았어?” “아니, 받은 건 아니지만,” “그래? 그럼 나 하나만!” “, 방금 먹은 게 마지막이었슴다...” 입에 물려있는 마지막 과자를 가리키며 조금 시무룩해진 목소리로 말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웃는 건지 아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지, 그래? 어깨를 으쓱이며 씩 입꼬리를 올리는 히나타. “그럼 이거라도 가져갈게? 포키 고마워! 난 아르바이트가 늦어서 이만!” 테토라의 입에 물려있던 과자를 톡 끊어 쏙 자신의 입속으로 가져간 히나타가 찡끗 윙크를 남기고 후다닥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버버버, 눈만 꿈뻑이는 테토라 보고싶다

 

텥히 모든 처음이 상대방인게 너무 좋다 처음으로 하는 짝사랑 첫 연애 첫 입맞춤 살면서 처음으로 사랑 때문에 눈물 보인 날 첫 이별까지 모든 게 상대방이라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잊을 수 없는 그런 기억이 되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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